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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맨발걷기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어요!”

대구복현초, ‘개미야, 맨발놀이 할래!’·‘새똥 줍는 선생님’·‘운동장이 키운 꿈나무들’ 출간 ‘화제’
기사입력 2022.03.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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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복현초등학교가 ‘맨발로 교육’을 통해 펴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개미야, 맨발놀이 할래!’, ‘새똥 줍는 선생님’, ‘운동장이 키운 꿈나무들’, ‘맨발로 행복한 아이들’ 책 표지.

 

[아이팜뉴스] 대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운동장에서 맨발걷기 체험을 통해 느낀 마음을 시와 산문, 그림일기로 그대로 옮겨놓은 책을 출간해 교육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 공항로에 위치한 대구복현초등학교(교장 이정안)는 최근 맨발걷기를 소재로 한 동시집 ‘개미야, 맨발놀이 할래!’(만인사 刊), 시·산문 ‘새똥 줍는 선생님’(만인사 刊), 문집 ‘운동장이 키운 꿈나무들’(대구복현초 刊) 등 도서 3권을 펴냈다. ‘개미야, 맨발놀이 할래!’와 ‘새똥 줍는 선생님’은 ‘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 선정될 정도로 이미 우수도서로 인정받고 있다.

 

먼저 ‘개미야, 맨발놀이 할래!’는 빨·주·노·초·파·남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맨발걷기를 하면서 성장한 복현초 아이들의 맑은 눈과 순수한 마음으로 쓰여진 글들을 모아 동시집으로 펴낸 것이다. 임수빈(3학년) 학생 등 74명 학생들의 작품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엮은 박이화 지도교사는 “처음엔 맨손, 맨발로 흙을 가까이하지 않은 학생들이라 선뜻 나서서 걷는 아이들보다 머뭇머뭇 주저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이렇게 저렇게 핑계를 대며 안 하려는 아이들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젠 아이들이 먼저 맨발을 하자고 한다. 운동장에서 자신의 건강을 돌봤으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도 배웠다.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배웠으며, 무엇보다도 친구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도 지니게 됐다. 정말로 운동장이 아이들을 많이 성장시켰다”고 뿌듯해했다.


박 교사는 “아이들의 마음이 우러난 동시들로 한 권의 책을 엮어낸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감동들이 우리의 마음을 아름답게 수놓을지 기대가 된다”며 “운동장이 키운 아이들이 소박한 책이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촉촉하게 적셨으면 하는 것이 숨길 수 없는 꿈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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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복현초 이정안(앞줄 맨 왼쪽) 교장, 김창원(앞줄 맨 오른쪽) 교감과 학생들이 ‘개미야, 맨발놀이 할래!’ 책을 들고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번째로 ‘새똥 줍는 선생님’은 복현초 24명 교사들이 시와 산문으로 엮은 책이다. 선생님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새똥쌤’은 복현초 맨발교사 동아리다. 2019년부터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이른 아침 어둠이 남아있는 운동장으로 선생님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벼운 인사로 아침 맨발걷기에 나선다는 것. 운동장에서 모난 돌맹이도 줍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새똥과 바람에 떨어진 나뭇가지도 줍는다. 3년간 어김없이 만나도 보니 모두 형제자매들처럼 친해졌다고 한다.


엮은이 이정안 교장은 “맨발걷기를 학교교육 활동에 도입하면서 학교의 분위기도 확연하게 달라졌다. 2021년 1월부터 코로나 블루가 학교와 아이들을 덮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학교는 마스크를 낀 채 거리두기를 하면서 전교생이 틈틈이 맨발교육을 실천했다”며 “50일, 100일이 쌓이면서 아이들의 생활습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이 행복한 만큼 교사들의 얼굴에도 자부심이 피어났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맨발걷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친해졌고, 선생님들과도 허물없이 지내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일상의 소소한 일에서 학교일은 물론 가족, 사회 등 서로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게 됐다. 그 결과물이 ‘새똥 줍는 선생님’이다”고 설명했다.

 

◆‘맨발로 교육’ 실천으로 ‘맨발우수학교’ 지정…‘2022 대구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선정

 

2019년 3월 복현초 교장으로 부임한 이 교장은 “학교 현장에 ‘맨발로 교육’을 처음 도입할 때는 어려움도 있었다. 맨발걷기에 대한 이해와 여건이 부족한 상태에서 실시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겪게 됐다”며 “생각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혔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니 그 극복 과정 자체가 삶의 활력소와 맨발걷기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즐거움이 커지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교장은 특히 “2020년에는 맨발로 교육을 아이들이 마법에 걸린 것처럼 좋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아이들의 신체가 많이 자랐지만 넘어지고 다치는 아이들이 많아서 운동이 절실하던 때였다”며 “맨발놀이 수업은 가장 쉽고 재미있는 놀이학습이다. 교육과정을 선택과 집중으로 운영할 수 있고, 짧은 기간에도 아이들의 인성교육까지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교장은 지난해 9월 학교 특색 맨발걷기 이야기를 엮은 맨발로 현장 시리즈 2 ‘맨발로 행복한 아이들’(만인사 刊)을 펴낸 바 있으며, ‘맨발걷기 전도사’로 불릴 만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맨발걷기를 즐긴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운동장이 키운 꿈나무들’은 복현의 드넓은 운동장에서 맨발로 걷고, 뛰고 놀이학습을 하는 복현초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의 모습들이 복현초등 문집으로 탄생된 것이다. 이 책에는 맨발걷기로 폭풍 성장한 복현초 어린이들의 그림일기와 생활일기, 동시와 산문을 진솔하게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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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복현초 이정안(뒷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교장, 김미옥(뒷줄 맨 오른쪽) 교감과 교사들이 ‘새똥 줍는 선생님’·‘맨발로 행복한 아이들’ 책 출판을 기념해 현수막이 걸린 교정 앞에서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개미야, 맨발놀이 할래!’, ‘새똥 줍는 선생님’, ‘운동장이 키운 꿈나무들’과 ‘맨발로 행복한 아이들’ 등은 복현초가 지난 3년간 꾸준한 맨발걷기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맨발걷기 우수학교’의 위상을 더욱더 높이고 있다.


이정안 교장은 “맨발로 걷는 활동은 코로나19로 약해진 우리들의 체력과 면역력을 길렀다. 뇌를 유연하게 깨우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됐고, 학습 능력에도 큰 향상이 있었다”면서 “복현초는 가장 예쁜 꿈을 키우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과는 사랑으로 채우면서 창의적이고 행복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이 자라도록 선생님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구복현초는 ‘꿈·사랑·창의로 미래를 열어가는 복현 어린이’를 비전으로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을 위해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생주도수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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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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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지
    • 코로나 확진자가 이럴게 많이 나오는 시점에 아침에 맨발걷기를 실천하면서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공감하며
      걷고, 뛰고 놀이학습을 하니 체력과 면역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네요. 대단한 글을 써 주신 이정안교장샘
      여러 선생님과 학생 정말 짱이십니다..^^ 대단해요.                   
                                                                                                   o병원 간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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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1
    • 이정안 교장선생님 맨발로 행복한 아이들 후 새똥줍는 선생님  너무 좋아요.
      맨발 걷기로 면역력 향상과 학습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고 실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탁월한 지도력 롤모델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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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udiojbin
    • 이정안 교장선생님 덕분에 복현초 아이들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네요.

      다른 학교들도 이정안 교장선생님의 맨발걷기 책을 참고해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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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1
    • 이정안 교장선생님  맨발걷기 덕분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더 즐겁고, 멋지게 하루를 시작하네요.
      모두에게 희망이 쑥쑥~~ 기운이 쑥쑥~~ 오늘도 내일도 건강하세요!

                                                                                                        한방병원 수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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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1
    • 3교대 하는 간호사 입니다. 3교대를 하다보면 생활페턴이 불규칙하여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하루 30분이라도 맨발걷기를 하면서 불면증과 피로감 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맨발걷기를 실천하면서 아동교육과 교사 교육에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신 이정안 교장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정안 교장샘 진정한 교육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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