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질병관리본부·대한적십자사 등과 DUR 시스템을 활용한 감염병 발생국 방문자 정보 및 헌혈금지약물 복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국민의 보건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심평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기점으로 DUR 시스템을 활용한 해외유입 감염병의 예방·관리 체계를 마련해 감염병 발생국 방문자가 입국 후 일정기간(메르스 14일, 라싸열 21일, 페스트 7일) 이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발열 여부 등의 감염병 의심 증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 메르스 대상자(격리대상자, 일상접촉자) 15만여명, 중동지역 입국자 16만여명 정보를 제공해 메르스 사태 종식에 기여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지카 바이러스, 2017년에 에볼라, 라싸열, 페스트 등 감염병 항목을 추가해 최근 3년간 총 1217만명의 정보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감염병 의심 증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게 감염병 주의사항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심평원은 2014년부터 DUR 시스템을 활용해 수혈 시 태아 기형 등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헌혈 부적절 의약품 복용정보를 대한적십자사에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혈액 수급과 수혈 부작용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부적절한 헌혈·수혈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제공하고 있는 헌혈금지약물(아시트레틴 등 8성분) 복용 정보건수는 2014년 332만건, 2015년 475만건, 2016년 519만건, 2017년 616만건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2017년 헌혈 실시 전 부적절한 헌혈 방지 건수는 6993건, 헌혈 후 부적절 혈액 출고 차단 건수는 387건으로 부적절한 혈액 유통 예방 총 건수는 7380건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2017년에는 조직은행과 협업해 인체조직 기증의사자의 이식·분배 금지약물 투약 정보를 신규로 제공해 기증의사자 5499명의 정보를 제공한 바 있으며, 이 자료에 대한 조회는 2655건을 기록했다.
심평원 정동극 DUR관리실장은 “DUR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전국의 의료기관과 양방향 정보 송·수신이 가능한 유일한 시스템이며, 가장 최신의 의약품 처방·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