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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야생 진드기 환자·사망자 전년比 121%, 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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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 환자·사망자 전년比 121%, 144% ↑

야외활동 시 긴소매·긴바지 착용, 귀가 후 세탁·샤워해야…고열 등 발생 시 신속히 진료 받아야
기사입력 2017.09.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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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야생 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사진)가 옮기는 감염병 환자와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은 질병관리본부가 하반기 주의해야 할 국내 유행 감염병으로 지정했고, 올 여름에도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나온 바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추수, 벌초·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는 더욱 야생 진드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SFTS 환자가 8월 말 기준으로 13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15명)에 비해 121% 증가했다.

또 SFTS 사망자는 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명)보다 144% 늘어났다.

SFTS 환자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2013년 36명에서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15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8월 31일까지 139명으로 급증했다.

SFTS 사망자 수도 2013년 13명, 2014년 16명, 2015년 21명, 2016년 19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31명이 숨졌다.

SFTS는 참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4∼11월 주로 환자가 발생한다. 매개 진드기에 물린 뒤 1∼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한다.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증상에 따라 처치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발병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남서부지역(경남, 전남, 전북, 충남)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의 유충에 의해 주로 매개되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월 말에서 11월 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1∼3주 잠복기 이후 고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가피(검은 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항생제로 치료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농사 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귀가한 뒤에는 즉시 샤워와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 등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 발생이 많은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주민 감염예방교육, 지역주민 홍보 등의 진드기매개감염병 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은 발열, 혈소판 감소 등으로 SFTS가 의심되는 환자가 확인되면 즉시 진단검사를 의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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