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올 하반기에 ‘제2의 한미약품 포스트’를 향한 국내 제약사의 신약 기술수출 가능성이 현실성 있게 제기되는 가운데 종근당의 CETP저해제로 개발중인 ‘CKD-519’와 차세대 CETP저해제 ‘CKD-508’(미국서 전임상 진행)의 성과가 다시 주목되면서 현재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R&D의 모멘텀으로 재평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로슈, 화이자, 일라이릴리 등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들이 CETP저해제 신약개발에 나섰으나 임상3상 단계에서 잇따라 실패로 끝나 최근 해외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종근당의 CKD-519의 연구 성과도 주목을 끌고 있다.
종근당의 파이프라인 CKD-519는 현재 호주에서 CETP저해제로 개발,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머크는 지난 6월 CETP저해제인 ‘아나세트라핍’이 임상3상에서 주요 심혈관계 발생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0년간 CETP저해제를 개발했었던 화이자, 로슈, 일라이릴리 등이 모두 임상3상 단계에서 실패를 경험한 영향으로 종근당의 CKD-519와 CKD-508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으나 최근 들어 재평가되면서 해외 임상 결과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CETP저해제는 CETP(cholesterylester transfer protein)의 역할을 저해하는 물질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저하 시킴으로써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는 물질이다.
지금 고지혈증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대표적 약물 ‘리피토’)은 단지 LDL이 간에서 생성되는 것만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해 CETP 저해제는 HDL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CETP저해제는 개발 초기에 스타틴 계열과 병용 투여시 이상지질혈증을 조절 하는데 있어 보다 뛰어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 속에 개발이 시작됐으나 스타틴 단독투여 대비 임상학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나 사망률 감소 부문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임상시험 도중 사망률이 증가 하면서 연구가 중단됐다.
현재 개발중에 있는 물질은 머크사의 ‘아나세트라핍’(임상3상 완료), 데지마파마가 개발 후 암젠사가 2015년 9월 15억불에 인수한 ‘DEZ-001’(임상2상 완료후 현재 보류), 종근당이 개발중인 CKD-519(임상2a상 진행)이 있어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