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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대한전공의협의회 “인턴수련 문제 개선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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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인턴수련 문제 개선할 때가 됐다”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서 “일반의 양성 과정 아닌 레지던트 선발 위한 훈련소로 전락”
기사입력 2022.06.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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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현재 인턴을 수련 중인 207명을 포함 총 903명의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전협의 조사 결과, 우려했던 것처럼 교과과정 및 과별 획득역량에 대해 상당수 병원에서 다루지 않고 있었다. 교과과정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인턴이 22.7%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과정을 다루지 않는다고 29.8%가 답했다. 과별 획득역량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인턴이 49.6%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역량을 다루지 않는다고 50.0%가 답했다.

 

특히 근무환경은 훨씬 심각했다. 입력 근무표와 실제 근무가 다르다고 한 사람이 46.2%였고, 당직이 아닌 날 당직근무를 했던 사람도 27.8%나 있었다.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업무를 요구받은 인턴도 50.8%에 달했고, 학회 심사 자료 준비와 같은 서류 업무나 환자 정보 엑셀 정리 등의 연구 업무를 지시받았다. 심지어 청소나 빨래 업무를 지시한 곳도 있었고, 커피 배달과 음식 주문, 도서관 책 반납 등의 업무도 여전히 만연했다.

 

또한 특정 병원에서는 과 지원 의향이 있는 인턴들의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수련과 상관없는 업무를 시켰으며, 실제 당직과 별개로 추가 당직을 세웠음이 확인됐다.


대전협은 “원하는 과 지원을 위해 평가받는 인턴의 입장에서 업무를 거절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근무환경이 얼마나 처참했을지 헤아리기 어렵다”며 “근로기준법 제77조에서는 사용자는 기능의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근로자를 혹사하거나 가사, 그 밖의 기능 습득에 관계없는 업무에 종사시키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 사회에서 지난 수년간 논란이 돼온 ‘열정페이’가 여전히 병원 현장에서는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훈련된 일반의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 레지던트 선발을 위한 훈련소로 전락해 있었음이 다시 확인됐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도외시하던 인턴수련의 문제를 개선해야만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협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인턴 교육 목표의 명확화와 해당 교육의 책임자 설정을 요구할 것”이라며 “상기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의학회, 보건복지부 등과 간담회를 앞두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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