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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전공의 8일부터 현장 복귀…대전협 비대위 집행부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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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일부터 현장 복귀…대전협 비대위 집행부 총사퇴

“파업 철회 합의한 마당에 단체행동 이어갈 명분 약해…대한민국 의료 주체 세력으로 거듭날 것”
기사입력 2020.09.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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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접고 8일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7일 오후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고 병원별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대 정원 증원 등 정책의 ‘원점 재논의’ 요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현장에 복귀하지만 단체행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전공의들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의대생들도 피해보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는 대전협 비대위가 지난 5일 저녁부터 6일 새벽까지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지만 내부 반발이 계속되자 전체 전공의들에게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협 비대위는 대한의사협회가 이미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파업 철회를 합의한 마당에 자신들만 단체행동을 이어갈 명분이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는 8일 전원 병원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또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일부 전공의가 병원 복귀를 위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전협 비대위 집행부가 이날 총사퇴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상황을 가늠하기도 힘들어졌다. 파업 유보를 결정했던 지난 5~6일 대의원총회에 대한 반발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날 ‘우리가 목 놓아 외치던 옮은 가치, 바른 의료를 기약하며’라는 입장문을 통해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은 의료계와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의료정책 및 법안 처리 과정을 멈추고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바로잡기 위해 8월 7일부로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시작했다”며 “약 한달 간의 투쟁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 되었던 우리들의 목소리는 대표단체장의 독단적이고 비겁한 날치기 합의에 철저히 무시되고 외면됐으며, 그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던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처절한 배신감과 좌절감은 감히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거대여당과 정부는 의료계의 미래를 위협하는 졸속 법안과 정책들을 쏟아내려고 한다”며 “의·정 합의문의 잉크도 채 마르지도 않은 상태임에도 연일 언론에는 일부 의원들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추진 등의 한입으로 두말하는 비겁한 망언이 보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젊은 의사들이 꿈꿨던 바른 의료의 가치를 훼손한 의협 최대집 회장 이하 측근들에게 우리들이 흘려야 했던 피눈물의 합당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 “이 땅의 왜곡된 의료 환경을 바로 잡고자 기꺼이 투쟁한 젊은 의사들의 정신을 무시한 채 정치논리와 표심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부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젊은 의사들은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의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한 정신을 더욱 보전하고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의료계의 미래를 짊어질 당사자로서 주도적으로 국민을 위한 올바른 의료 환경 마련을 위해 더 강력하고, 민주적이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의료의 주체 세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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