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OTC, ‘효자’인가 ‘계륵’인가? 기로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OTC, ‘효자’인가 ‘계륵’인가? 기로

국내제약, 처방약시장 매출 한계 분출구 찾아 고심 거듭
기사입력 2017.02.23 08:0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아이팜뉴스] 2000년 7월 의약분업 이후 ‘찬밥’ 신세로 전락한 OTC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는 가운데 ‘아로나민골드’(일동제약)와 ‘인사돌’(동국제약) 등이 다시 부활(?)하면서 브랜드 파워 가치가 상승, 제약기업의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는 제약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OTC 사업에 대한 면밀한 가치 평가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최근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 영업 활성화가 시도, 향후의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처방약 시장에 밀려 제약사마다 한쪽 구석으로 밀렸던 OTC가 최근 새롭게 조명되는 것은 과거의 상당한 매출 비중이 차지했던 이미지가 아직도 여운이 남아 성장동력으로 활성화하는 움직임으로 연결, 이제는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계륵’과 같은 존재로 변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한미약품의 OTC 부문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 사업은 초기에는 유통과정에서 도매업소와 마찰이 빚어 지면서 불협화음이 심화되기는 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영업-마케팅 콘텐츠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OTC 사업의 특화 전략이 서서히 정착돼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상위권 제약사들은 최근 적극적으로 온라인몰을 개설, 유통업소의 입점을 유도하고 약사-약국에 대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 앞서 OTC의 1차 고객인 약국(약사)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면서 유통업소를 통한 매출 증대를 유도하고 있어 효율적인 OTC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자회사인 일동e커머스사의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도매(유통)업소를 입점시켜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등 OTC 사업에 대한 효율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경우 의약분업 이후 간판 OTC 품목인 ‘아로나민골드’ ‘비오비타’의 정체로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광고-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아로나민골드’와 유산균제제의 매출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동력의 모멘텀으로 작용함에 따라 OTC 사업을 특화시키는 전략의 일환으로 온라인 의약품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보령제약도 최근 자회사인 보령컨슈머헬스케어를 분사시키고 이를 통해 OTC 판매 사업을 활성화하는 선진화 경영기법을 도입한 가운데 온라인 서비스망인 약사전용몰 ‘팜스트리트’를 개설해 과거 용맹을 떨쳤던 ‘용각산’, ‘구심’, ‘겔포스’ 등 일반의약품의 브랜드 파워 증강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의 온라인 의약품몰을 잇따라 개설, OTC 사업을 차별화하려는 것은 의약분업 이전에 남아 있던 일반의약품 브랜드 파워를 살려 한계에 도달한 처방약 매출의 리스크를 메우는 역할과 함께 퇴색한 기업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일반의약품 시장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20%선에서 정체, 맥을 못추고, 사실상 과거의 마지노선(40%)의 기반이 무너지면서 재편되는 가운데 헬스케어 영역인 의약외품과 혼합되면서 OTC 사업도 선진국과 유사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분업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이탈해 나간 OTC 사업이 전성시대 여운의 향수가 아직도 짙게 남아 있어 쉽게 버리지도 못하는 계륵 같은 존재였으나 최근 활발한 광고 마케팅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고 있는 ‘아로나민골드’ ‘인사돌’ 등 일부 일반약의 매출 부활 조짐에 나타나고 있는 흐름과 성과를 예의 주시하고 온라인몰을 통한 OTC 활성화에 접목하는 양상들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국내 제약사들이 그동안 계륵의 존재로 방치돼 있는 OTC 사업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성장동력으로 토탈 헬스케어 시대에 부응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한계에 부딪친 치방약 매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선택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www.iphar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