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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암 생존자, 일반인보다 항불안제·항우울제 복용 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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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일반인보다 항불안제·항우울제 복용 2배 높아

암 치료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관심 가져야…다양한 감정, 주위와 소통하고 풀어야
기사입력 2016.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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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암 생존자의 경우 일반인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알려지면서 암 치료 뿐 아니라 암 환자와 암 생존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신건강의학과 심인희 과장은 “암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치료에 대한 불안감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일상생활을 유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 등의 감정이 겹쳐서 나타난다”며 “암 환자는 부정, 분노, 공포, 스트레스, 불안, 우울, 슬픔, 죄책감, 외로움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라고 밝혔다.


또 “암 생존자의 경우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큰 반면 적극적인 치료가 끝났기 때문에 다시 취약해 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암 환자들은 죽음이라는 세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가족으로부터 이해받거나 사랑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가까운 사람이나 사회적로부터 고립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며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무기력함도 느끼고, 존재 의미 자체에 대한 회의를 느끼거나 주체성의 상실까지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심 과장은 “같은 암을 앓고 있는 환자라 하더라도 성격과 개인적 특성에 따라 전혀 다른 정신적인 상태를 보일 수 있으므로 일관적인 접근은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증상에 대해 심 과장은 “암 환자가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암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치료 기간 중에도 자신의 삶의 의미와 중요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며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면서도 가능하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제한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감정을 다스리려면 자신의 감정을 적어보거나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심 과장은 “암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에 우울, 불안, 분노 등 정서 조절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느낀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면 초기 전문의 상담 및 심리 평가 과정 등을 거쳐 약물 치료 및 상담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암 환자 뿐 아니라 보호자도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무조건 환자를 위해 희생하기 보다는 자신을 돌보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혼자 힘으로만 간병하려고 하지 말고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심인희 과장은 “환자의 분노는 보호자를 향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보호자도 실수할 수 있으며, 보호자에게 찾아오는 두려움 분노, 걱정 등의 감정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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