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한의사회는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함께 여성 폭력 및 차별 예방과 대처를 위한 매뉴얼 제작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한의사회에서는 여성변호사회 소속 회원 및 준회원에게 업무상 발생한 트라우마 등 의료문제에 대한 상담 및 진료를 맡고, 여성변호사회는 대한여한의사회 소속 회원 및 준회원에게 발생한 성희롱을 포함한 폭력행위 등에 대한 법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 단체는 청소년,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이들을 위한 활동가들에게도 법률 및 의료봉사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그동안 여한의사회에서 진행됐던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이 보다 실질적이고 광범위하게 체계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여성변호사들과 함께 소외계층의 권익 증진 및 보호를 위한 더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은 “앞으로 한국여성변호사회와 대한여한의사회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전문직단체가 협력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뿐 아니라 각 소속회원을 위해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필요한 분야의 활동을 넓혀나가는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여한의사회는 ‘성폭력 피해자 트라우마 한의진료 인증의 제도’를 조만간 도입·운영할 방침이다. 

인증의들은 각 지역의 여성폭력피해자, 피해자를 상담하는 상담사 및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시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