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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의 시대, 의사도 감정노동을 하는가?’ 보고서 발간

의사의 감정노동 수준 평균 70.03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사의 감정노동 관리 위한 현실적 방안 개발 필요
기사입력 2021.10.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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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의 시대, 의사도 감정노동을 하는가?’ 연구보고서 표지

 

[아이팜뉴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는 최근 ‘감정노동의 시대, 의사도 감정노동을 하는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정노동은 ‘외적으로 가능한 표정과 신체적 표현을 만들어내기 위한 감정의 관리’로 육체적・정신적 노동과 별개로 제3의 노동으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연구 주제이다. 감정노동 연구 대상은 주로 서비스산업 종사자(예: 항공 승무원, 호텔 근무자 등)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왔는데 최근 전 산업 직종으로 확대되고 있고, 보건의료분야 종사자(예: 간호사, 병원 직원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의사에 대한 감정노동 연구는 국내에서 거의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사는 병원 존립의 근간이고, 의사의 감정노동은 의사 개인뿐만 아니라 진료 받는 환자, 속한 병원, 더 나아가 보건의료체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의사의 감정노동은 반드시 관리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사의 감정노동 수준을 측정하는 기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문헌 조사 및 설문조사(2020 전국의사조사 KPS, 분석 대상 5563명)를 통해 한국 의사의 감정노동 수준을 측정하고, 개인적・집단적 특성에 따라 감정노동 수준의 차이와 상관관계를 분석해 향후 의사들의 감정노동 관리의 필요성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한국 의사의 감정노동은 수준은 평균 70.03점(6점 기준 4.2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감정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조사된 감정노동 종사자 전체 평균인 61.56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인구특성별로는 여성(71.69점)이 남성(69.51점)보다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30대 이하 70.78점), 미혼자(70.92점)가 감정노동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특성별로는 직역은 전임의(71.48점), 개원의(70.70점) 순으로 높았고, 진료과목은 정신과(75.77점), 재활의학과(73.31점) 순으로 높았다. 근무지역은 충남지역(71.21점), 서울지역(70.58점) 순으로 높았고, 근무기관은 의원급 의료기관(70.92점), 군대/군병원(70.58점) 순으로 높았다.


근무기관 형태로는 사립 의료기관(69.85점)이 국공립 의료기관(69.70점)보다 감정노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감정노동과 개인・집단특성은 모두 완전 혹은 부분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국 의사의 감정노동 수준을 국내에서 최초로 측정해 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밝히면서 의사의 감정노동 관리를 위해 의학교육의 기초과목으로 감정노동 관리를 위한 과목 개발, 의사의 개인적・집단특성별 교육 및 관리 방안 개발, 법적 범위 내 의사 포함(산업안전보건법), 의료기관 내 자체 현실적인 관리방안(예: 의무휴일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의 주기적 상담 등)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연구 결과, 한국 의사의 감정노동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의사의 감정노동 관리를 위한 현실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에 대한 후속연구와 국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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