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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리베이트조사, 약가인하 명분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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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조사, 약가인하 명분쌓기"

국내 제약시장 구조조정 신호탄
기사입력 2011.04.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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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식 생산구조 M&A 어려워 도산공포감 증폭


정부의 리베이트 합동조사가 건강보험 재정 적자 보전을 위한 보험약가 강제 인하를 위한 수순이라면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리베이트 폭풍’ 속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물리적인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번 리베이트 조사의 도화선이 된 도매업소와 문전약국에 대한 조사는 향후 제약회사로 확대 되는것이 명약관화 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파장은 정부의 보험약가 인하의 명분 쌓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리베이트 조사는 정부가 의약품유통정보센터에서 확보된 의약품 거래자료를 토대로 도매업소와 제약사들을 압박, 사실상 연쇄적인 보험약가 강제 인하의 명분축적과 재정적자 보전 정책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산업에는 구조조정의 후폭풍을 몰고 올 심각성이 노정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적자 보전을 위해 보험약가 강제 인하로 만회 하려는정책이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약가 인하의 불이익은 제약기업들의 영업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제약기업의 이익 구조가 악화일로에 놓인 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연쇄적인 도산 우려 마져도 낳게 하고 있다.


 현재 완제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264개업체(2009년기준)로 상위 20개사가 전체의 53%를 차지하고 할 정도로 상당수 제약사들이 영세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생산실적 기준으로 국내 의약품 생산 규모는 13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전문약의 경우 10조6천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문약은 2000년 7월 의약분업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하면서 시장확대를 통해 전세계 시장의 1.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국내 생산을 포기하고 수입하고 있는 의약품 규모는 5조원 정도로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리베이트 조사’에서 빗겨난 외자 제약기업들은 국내 로컬기업들의 주춤한 움직임을 예의 주시 하면서 특허가 만료된 신약의 시장점유율을 재정비 하면서 후속 신약들을 주력 제품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대부분 백화점식 개발도상국형의 의약품 생산 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선진국과 같이 M&A로 경쟁력을 강화 할수도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여의치 못해 속수무책이다.


 앞으로 국내 제약기업들이 생존 하려면 생산성이 없는 유사 제품들을 포기하고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특화 하여 제품의 전문화를 추구 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마케팅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사의 경우 안과-영상의학 영역의 의약품을 특화하여 틈새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국내 제약기업들이 나가야할 하나의 방향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제약업계가 구조조정에 나서 리베이트의 유혹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G사의 한 임원은 “이대로 가다가는 결국에는 살아 남을 수 있는 제약기업들이 얼마 없을 것”이라며 “제약회사 마다 백화점식으로 대동소이한 제품구조 속에서 M&A도 시너지 효과가 없어 국내 제약산업이 점차 벼랑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 정책은 앞으로 강도를 더욱 높여 갈 것으로 전망 되고 있어 이러한 정책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260여개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직격탄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원료 전문회사인 S사가 D사에 매각된 것도 대승적 차원에서 볼 때 구조조정의 한 사례로 비쳐 질수 있어 리베이트 조사가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작용 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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