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쉽게 눈치 채지 못해 더욱 위험한 ‘폐기종’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쉽게 눈치 채지 못해 더욱 위험한 ‘폐기종’

고대안암 이은주, “발병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 조언
기사입력 2021.03.30 09:5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aa.jpg
 
[아이팜뉴스] A씨(78세)는 하루에 한 갑씩 50년간 담배를 피워 온 흡연자다. 그 동안은 담배로 인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최근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자주 나오고 조금만 빨리 걸어도 쉽게 숨이 차는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평소 나타나지 않았던 호흡기 관련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전문의와 함께 폐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단순 감기나 컨디션 저하로 인한 증상이 아닌 ‘폐기종’의 시작을 알리는 증상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폐기종이란 정상 폐포벽 등 폐조직이 파괴되면서 폐포 공간이 확장되고, 폐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폐기종은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심장질환, 암, 혈관 질환 등과 관련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기종은 한 번 생기기 시작해도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차 가벼운 기침부터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발전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증상들이 심각해진다.
 
폐기종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한 기간이 길수록, 또 흡연 양이 많을수록 폐기종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으로 인한 작은 폐손상과 폐 조직 파괴가 폐기종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직·간접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폐기종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흉부 엑스레이와 가슴 CT 등의 검사를 통해 폐기종 여부를 확인 할 수 있고, 폐활량 검사를 통해 폐기능 상태 등을 파악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면 별다른 치료 없이 추적관찰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폐기종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대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이은주(사진)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호흡기 관련 질환들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폐기종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흡연자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폐의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혹시나 폐기종이 시작되어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www.iphar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