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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최대집 회장, 회원들에게 의협 중심 내부 단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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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회원들에게 의협 중심 내부 단결 촉구

대회원 서신문 통해 “이번 합의 전례 없는 성과…협상 결과에 대한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강조
기사입력 2020.09.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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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기자회견).jpg▲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9일 “9·4 합의 이후 우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며 의사 회원들에게 내부 단결을 촉구했다.
 
[아이팜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9일 “9·4 합의 이후 우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며 의사 회원들에게 내부 단결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의전원생을 포함한 전체 의사 회원에게 보낸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9월 4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협약 그리고 보건복지부와의 합의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으신 줄로 안다. 또 여전히 납득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이번 투쟁의 선봉에 섰던 전공의, 전임의 및 의대생과 의전원생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허탈감은 어떤 말로도 쉽게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갑작스러운 협상 타결의 배경에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나 회장으로서 오직 의료계의 이익과 미래, 그리고 회원 보호라는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입법 사안인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을 내놓은 여당이 의료계 단일 협상안으로 합의된 ‘중단과 원점 재논의’ 그리고 ‘논의 중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명문화하기로 하고, 또한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교육부에 대한 의대 정원 통보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점을 문서로 약속할 수 있는 상황에서 ‘철회’라는 단어를 더 관철하기 위해 예측가능한 더 많은 회원과 학생들의 피해,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제3차 총파업에 따른 우리 사회 전체의 손실과 그에 따른 여론의 악화와 국민의 비난을 감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제가 고민 끝에 내린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행정부가 할 수 없는 약속을 여당이 대신 보증하고, 여당과 의료계가 구성할 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보건복지부가 존중하도록 했고, 의료계가 보건복지부와 합의한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는 여당이 그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모두 분명하게 문서화된 기록으로 남겼다”며 “두 개의 별도의 합의 사이에 상호보완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보건복지부와의 합의에서는 지역 수가 등 지역의료 지원책 개발과 필수의료 육성과 지원,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인 개선, 건정심 구조개선 논의,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우리 의료계가 지적해온 문제들을 공식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고, 무엇보다도 그 결과를 ‘보건의료발전계획’에 담기로 함으로써 구체적으로 결과를 도출해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어 “(협상) 과정에서 여당, 보건복지부와 합의 직전 젊은 의사들과 충분한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회원 여러분의 분노에 대한 감당 역시 저의 몫이다”며 “다만 비난과 오욕을 기꺼이 감당키로 한 저의 판단까지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고민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끝없는 추측과 유언비어가 양산되고, 혼란과 분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만이 답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과 시기를 고민해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일각에서 고발당한 전공의와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않기로 한 학생에 대한 구제책이 빠졌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러한 것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정부도 여당도 공식적으로 문서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전공의와 학생의 보호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여당의 신임 당대표가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합의 당일 오후 고발은 취하됐으며, 의사 국가시험 재접수 기한 역시 연장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합의문의 문구를 지나치게 우리에게 불리한 것으로 해석하고, 이를 공론화하는 것은 오히려 추후 실현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상은 전례가 없는 우리의 성과이다. 다소 아쉬움이 남더라도 거듭되는 패배 끝에 얻은 소중한 경험이며 기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소중한 성과를 우리 의료계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무위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 곧 마련될 새로운 공식적인 경기장에서 치열한 논리와 치밀한 준비를 통해 우리가 꿈꿔 왔던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이뤄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합의 후에도 계속되는 여당 의원들과 보건복지부의 도발, 각종 단체들의 방해 속에서 약속의 이행을 요구하고 우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더 이상 의료의 미래가 아니라 우리 의료계의 중심이다. 부디 모든 상황을 깊이 헤아려 달라. 저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기꺼이 경청하고, 달게 받아들이겠다. 또한 협상의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이행이 제대로 안되면 다시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전에 선배 의사들과 함께 승리를 통해 마련된 공식적인 논의의 장에서 치열하게 함께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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