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22일 병원 간부 회의실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장기‧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관리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이정림 기증관리본부장, 김대성 양산부산대병원장, 류제호 장기이식센터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뇌사장기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08년 개원해 적극적인 경영으로 장기이식 전문병원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한편 조직은행을 설립하는 등 기증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에는 총 8건의 뇌사장기기증을 진행했고, 뇌사장기이식의 경우 2017년 72건, 2018년 84건에서 2019년 123건(생체장기이식 포함 시 172건)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양 기관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이루어진 셈이다.
특히 2019년 뇌사장기이식 123건의 이식 건수 중 폐이식이 37건으로 전체 장기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폐는 특히 다른 장기보다 수술 난이도가 어려운 이식수술로 알려져 있는데, 2018년 폐이식 13건에서 3배가량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심장이식 22건, 뇌사간이식 25건, 뇌사신장이식 20건, 췌장이식 14건을 시행하는 등 수도권을 제외한 이식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다장기 이식을 시행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 기관장은 협약식에서 “각 기관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과 3만여명이 넘는 이식대기자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