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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이가 시리고 아프다면 치아우식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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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리고 아프다면 치아우식증 의심해야

고대안산 치과 유진경, “평소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
기사입력 2020.05.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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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치아우식증(충치)은 구강 내에 있는 세균이 당질을 발효시켜 생성된 산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는 상태를 말한다.

치아우식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 번째는 음식물 섭취이다.

치아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남아 있거나 음식물과 치아의 접촉 횟수가 많을수록 치아우식증이 많이 생긴다.

두 번째로 치태(치면 세균막) 혹은 치석과 관련이 있다.

치태는 세균의 보호막으로서 식사 후 2시간 내에 당질과 세균이 결합하여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끈적끈적한 젤라틴같은 물질을 말한다. 치석은 치태가 석회화되어 단단하게 변화된 것으로 세균의 보호벽이 된다.

세 번째는 치태 내에서 세균이 생성하는 산이다. 산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치아의 부식은 빨라진다.

마지막으로는 산을 중화시키는 타액의 능력이 저하되거나 치아 법랑질(치아를 보호하는 반투명의 단단한 치아 표면부)의 저항력이 약화될 때이다. 타액 분비가 감소하거나 타액 및 구강 내 칼슘, 인, 불소 등의 농도가 저하되면 치아는 치아 우식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진다.

치아우식증은 주로 청결 관리가 어려운 치아에서 발생되는데, 처음에는 법랑질이 분필처럼 하얗게 변화되고 시간이 경과되면 상아질(법랑질 안쪽의 치아 내부)까지 부식된다.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단단하지 않아서 부식이 빨리 진행된다. 그 결과 치아 중심부의 치수(혈관, 신경 등)가 노출되므로 뜨겁거나 찬 음료를 마실 때 통증이 생긴다.

치아우식증이 더 진행되어 치수가 감염되면 치근(치아의 뿌리) 주위까지 농이 형성되어 잇몸에 종창, 색깔변화, 출혈이 나타나며 치아상실의 원인이 된다.

치아우식증의 치료는 우식의 정도에 따라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치아우식이 치수(신경)를 침범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식의 범위가 법랑질, 상아질에 국한되어 신경치료(근관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이럴 때에는 감염된 치질을 제거하고 해당부위에 치과재료(레진, 금 인레이, 세라믹 인레이 등)를 채워 넣는다.

치아우식의 범위가 상아질 속 치수에 도달한 경우 신경치료를 하여야 한다. 치아 안의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대체 재료를 채워 넣는 것을 신경치료라고 한다. 신경치료를 받은 소구치, 대구치(어금니)는 치질이 약하므로 치아를 깎은 후 모자를 씌우듯이 금, 도재 등의 보철물(크라운)을 씌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아우식이 심하게 진행되어 치근만 남아 수복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발치를 해야 한다.  발치 후 상실된 치아 부위를 수복하는 방법에는 인공치아매식(임플란트) 치료나 앞 뒤 치아를 깎아서 씌우는 치료인 일명 브릿지 등이 있다.

고대안산병원 치과 유진경 교수는 치아 우식증 예방법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양치질, 구강함수(가글),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며 “불소가 함유된 치약, 함수(가글액)를 사용하도록 노력하고, 당분을 많이 포함한 간식 대신 우식증을 유발하는 성질이 낮은 과일, 야채,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어 “평소 치아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통증이 있어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치아우식증이 발생한 치아가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는 절대 없으므로 반드시 치과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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