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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떠나면서까지 의료원 발전 방안 건의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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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서울의료원장, 떠나면서까지 의료원 발전 방안 건의해 ‘눈길’

직원 복지 향상 위해 임금인상, 직원행복동 신축 등 제안…서울시, 상당수 수용 의사 밝혀
기사입력 2020.01.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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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서울의료원장.jpg▲ 오는 20일 공식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이 떠나면서까지 서울의료원의 장기 발전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해 눈길을 끈다.
 
[아이팜뉴스] 오는 20일 공식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이 떠나면서까지 서울의료원의 장기 발전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김 원장의 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상당수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의 장기 발전 방안에 따르면 먼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임금을 인상하고, 직원행복동 신축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의 컨설팅 및 노사협의 후 2021년 임금인상을 추진하는 방안을 수용했다. 유사 동종 기관 대비 격차를 보이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원 복지 및 교육을 위한 직원행복동도 신축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환자 증가로 진료 및 업무, 복지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직원 기숙사, 휴게실, 어린이집, 교육시설, 행정부서 업무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진료인원, 병상가동률, 공간활용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위한 응급의료센터 증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속한 진료와 감염관리를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 구축으로, 향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시 중증 응급환자를 포함해 서울 동북권역의 응급환자를 체계적으로 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암센터도 단계적으로 추진돼 중증진료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암 환자와 지역 내 의료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인데 반해 서울의료원 내 방사선 치료 시설이 없어 타 병원으로 전원이 많은 실정이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로 이어지는 암 치료의 연속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하고, 방사선 치료 선형가속기를 도입해 공공암센터를 2021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를 건의했고, 서울시의 수용 의사를 얻어냈다. 현행 채용절차를 개선해 인력공백 및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각종 평가 수검에 따른 업무과중을 효율적으로 간소화한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지난 15일 김민기 의료원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공식 퇴임은 20일로 예정돼 있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퇴임식 사진1.jpg▲ 김민기 서울시의료원장은 지난 15일 퇴임식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신축 이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개발, 메르스 대응, 6년 연속 공공병원 운영평가 1위, 안정적인 재정 운영까지 직원 여러분의 손길,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며 “25년간 자랑스러운 서울의료원의 구성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모든 것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박사 취득 후 1994년 신경과 전문의로 서울의료원에 첫 발을 들였다. 신경과 주임과장,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신축총괄부장, 의무부원장을 역임하고, 2012년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에 임명돼 총 25년간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했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2011년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신축총괄부장으로 실무를 총괄했고, 이듬해 원장으로 취임한 후 전국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개발, 도입(2013년)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메르스 종합대책본부 구성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메르스 대응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서울의료원이 선도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데 상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기 서울시의료원장은 퇴임식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신축 이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개발, 메르스 대응, 6년 연속 공공병원 운영평가 1위, 안정적인 재정 운영까지 직원 여러분의 손길,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며 “25년간 자랑스러운 서울의료원의 구성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모든 것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해 어려운 일과 갈등으로 병원이 힘들었지만 상처를 잘 치유하고 더 좋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화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저의 퇴임 이후의 병원 지원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모두가 합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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