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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 선언…고령화 사회 역할·필요성 역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46주년 창립기념식 및 간호조무사 아카데미’ 성료
기사입력 2019.07.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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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대책본부 출범.jpg
 
[아이팜뉴스] 간호조무사들이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고령화 사회에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지난 14일 세종대학교 대양홀과 광개토관에서 ‘제46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1차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창립기념식에 이어 2부 순서로 보건의료인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역량 강화 모색을 위해 마련한 제1차 간호조무사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특히 창립기념식에는 내‧외빈과 회원 1000여명을 비롯해 여야 5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부겸·윤일규·권미혁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이만희·김승희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대표, 최도자 의원이, 민주평화당에서 김광수 의원이, 정의당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또한 유관단체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결핵협회 경만호 회장, 한국의료재단연합회 이성규 회장,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전병진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이미경 부회장, 행복한재단 정하균 이사장, 아이키우기 좋은나라 만들기 운동본부 박양동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간무협은 ‘2020 총선대책본부’ 출범식을 개최해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대책본부는 간호조무사 권리 보전과 권익 보장을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대책본부 위원들과 단상에 올라선 곽지연 공동본부장 겸 대변인(서울시간호조무사회장)은 “간호조무사의 2020년 국회의원 총선 슬로건은 ‘간호조무사, 우리도 정치하자!’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배움의 길이 막힌 것은 물론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이라는 간호조무사의 당연한 권리조차 자유롭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간호조무사의 권리는 스스로 쟁취해야 하며, 다가오는 2020년 총선이 그 발판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곽 본부장은 “75만 간호조무사 1인 1정당 가입운동을 벌이고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에 힘써줄 국회의원 후보 지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곽 본부장은 “2020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반드시 간호조무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를 내고 당선시켜보자”고 역설했다.

창립기념식 홍옥녀 회장.jpg
 
홍옥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먼저 “보건의료인으로서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의 해를 맞아 수많은 도전 끝에 결실을 거뒀다”며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에 따라 간무협이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 포함됐으며,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의해 간호조무사가 노인재가복지시설 시설장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소개했다.

홍 회장은 이어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이 많다”며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 간호조무사 방문건강관리 전담공무원 포함 등 많은 간호조무사 회원들이 염원하고 있는 법안들이 마저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축사에서 “간호조무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이지만 가장 낮은 대우를 받고 있어 안타깝다”며 “처우개선을 위해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간호조무사 총선대책본부의 정치세력화를 지지하며, 간호조무사 도약에 함께 하겠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제가 앞장선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유급휴가 및 교육비 지원에 대한 국회 청원이 지난주 복지위에 상정됐으며,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도 제정됐다”며 “앞으로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한 법적 제도 보장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호조무사 교육이 50여 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에 마음 아팠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고생하는 분들에 대한 명예와 처우가 합당하게 주어져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간호조무사들의 법정단체 인정과 전문대 양성 요구는 꼭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성을 인정받는 직업이 간호조무사와 같은 돌봄 직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자기 확신과 자부심을 갖는 것이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를 위한 첫 번째 임무”라고 독려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간호조무사도 시설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개정의 당위는 충분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이를 시작으로 간호조무사의 노고가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간호조무사는 법안의 의무규정은 있지만 권리는 제대로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간호조무사 교육 강화는 물론 법정단체도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전국에 75만 간호조무사가 있음에도 중앙회가 법정단체가 아니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20대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을 꼭 통과시켜 홍옥녀 회장의 전투복을 벗겨주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유관단체장들도 간호조무사의 정치세력화와 전문대 양성을 적극 지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같은 진료현장의 한 가족으로서 간호조무사의 정치세력화를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대한결핵협회 경만호 회장은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국회가 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 통해 위상 제고와 역할을 확대해 중소병원 인력난 해소 및 병원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유공자 시상에서는 간호조무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협회 발전에 이바지한 15명이 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들은 간호조무사로서, 협회 임직원으로서 각자의 소임을 다해 간호조무사 직종 위상 및 전문성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창립기념식 단체촬영.jpg
 
이와 함께 창립기념식 행사장 외부에서는 간호조무사 사진 전시회가 진행됐다. 실제 간호조무사로 근무 중인 전문사진작가 위성광, 이선미 회원이 ‘실무간호를 펼치는 보건의료인 간호조무사’를 주제로 각 분과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2부 간호조무사 아카데미에서는 보건의료계 정책동향을 살피고 그 안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간무협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고령화 사회를 맞아 보건의료 정책과제에 대한 간호조무사의 인식을 제고하고 직무능력 향상 및 보건의료현장에서의 역할을 증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아카데미는 총 3개의 섹션강좌로 진행됐다. 가혁 인천은혜병원 진료원장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 간호조무사 역할에 대해 강의했고, 강형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장사업실 제도기획부장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 간호조무사 역할을, 엄기욱 군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장기요양기관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앞서 특별강좌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를 지낸 조재국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객원교수가 ‘고령사회 보건의료 정책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간 연계, 즉 건강보험-보건의료-장기요양보험-사회서비스 등 관련제도를 연계해 수혜자 중심의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 완결형 노인통합케어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옥녀 회장은 “오늘 우리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싹 틔우고, 간호조무사 직종의 발전방향을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발판으로 ‘배우는 간호조무사’, ‘공부하는 간호조무사’의 이미지를 단단히 하고 보건의료인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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