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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오헬스 산업 국가비전 선포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 육성
기사입력 2019.05.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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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두발언.jpg▲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아이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이끌 차세대 주력 분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모두발언을 통해 먼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나아가고 있는 오송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며칠 전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이뤘다. 민간기업과 학계, 정부기관이 하나가 돼 세계 7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다.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의 관심은 ‘오래 사는 것’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달라지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며 “이미 2016년 기준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1조8000억불 수준으로 커졌다. 주요 선진국들도 바이오헬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5% 이상의 성장률 속에서 3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연구개발 청년 일자리는 반도체, IT 분야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는 젊은 산업이다. 현재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10% 정도이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약 하나 개발에 1조원 이상의 투자,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에게는 인재와 기술력이 있다. 우리 의학과 약학은 주요 암 생존률에서 OECD 상위권의 실력을 갖췄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반과 병원시스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정교한 생산 관리능력과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진국을 뛰어넘는 기업의 도전정신도 있다. ‘무모하다’는 영역에 도전하고 성공한 우리 기업들이 있다. 벤처기업이 신약을 개발하고, 위탁생산으로 역량을 쌓은 중소기업이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세계시장을 선점했다”며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의 3분의 2를 국내 기업이 점유하고 있고, 바이오의약품 생산량도 세계 두 번째 규모이다. 지난해에만 48억불의 신약기술을 해외에 수출했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도 144억불로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이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다.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정부가 할 일은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오늘 발표하는 바이오헬스 혁신전략은 관련 업계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거쳐 마련됐다. 충분한 인프라와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임상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있다. 사업화를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도 국내 시장과 해외 진출의 벽을 넘지 못한 기업들이 특히 안타까웠다.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jpg▲ 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특히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산업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금이 없어서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며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우리 의료기관들이 미래의료기술 연구와 기술 사업화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세계시장 진출을 고려해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가 바이오헬스 혁신 비전 발표에 이어 충청북도도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2030년까지 120개 과제에 8조2000억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정부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국민 건강의 꿈과 함께 경제 활력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지역경제투어’ 행보 중 하나로 ▲전북 군산(지난해 10월 30일) ▲경북 포항(11월 8일) ▲경남 창원(12월 13일) ▲경남 울산(12월 17일) ▲충남 대전(1월 24일) ▲부산(2월 13일) ▲대구(3월 22일) ▲강원(4월 26일)에 이어 아홉 번째 지역 방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원주 특허청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이, 청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의료·제약업계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 협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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