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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전자담배, 위기인가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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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위기인가 기회인가?’

정유석·문옥륜·김공현 교수, 의기투합해 출간…전자담배 위해감축 이론의 근거 중심적으로 접근
기사입력 2019.03.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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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위기인가 기회인가.jpg▲ ‘전자담배, 위기인가 기회인가?’ 표지
[아이팜뉴스] 담배 없이 견디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전자담배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전자담배의 위해성과 유용성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전자담배의 A에서 Z까지 심층 분석한 대중·학술서를 처음으로 선보여 화제다. 화제의 책은 아무도 정확히 가르쳐주지 않는 전자담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전자담배, 위기인가 기회인가?’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평생을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연구와 교육으로 후학을 가르쳐온 서울대 보건대학원 문옥륜 교수, 인제대 보건대학원 김공현 교수, 그리고 2015년 이후 4년 연속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병·의원 금연클리닉 중 전국 최고의 실적을 보유한 단국대 의대 정유석 교수 등 3명의 학자가 의기투합 후 오랜 골방 작업을 거쳐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다룬 문헌들은 ‘궐련형 전자담배’로, 잘못 알려진 ‘찌는 담배’가 아니라 주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내용들이다. 일반 대중들은 그냥 둘 다를 전자담배로 알고 있기 때문에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해 경감을 ‘찌는 담배’인 아이코스 등이 안전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의 저술이 관련 회사들로부터 ‘스폰서’를 받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억울한 의심을 줄기차게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전자담배로 인해 이익을 얻는 기업이나 산업체와 일체의 이해관계가 없으며, 오로지 순수한 학자적 관점에서 위해경감 이론을 소개한 것임을 분명히 천명했다.

특히 전자담배 관련 방대한 연구들이 아직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각종 논란의 참고자료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나의 제품을 놓고 세계적 석학들의 견해가 이렇게까지 다른 경우는 흔치 않다. 전자담배가 기존 연초담배보다 독성이 95% 이상 적으며,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보조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학자와 정부(영국, 뉴질랜드 등)가 있는가 하면, ‘이중 흡연’과 청소년의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는 또 다른 마약일 뿐이라는 반대론(한국, 일본 등)이 글로벌 무대에서 첨예하게 논쟁 중이다.

국내에선 매우 소수인 전자담배의 위해경감 이론 편에 서 있는 저자들은 담배 회사 매수론과 동료 의사, 보건학자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획일적인 하나의 목소리’만 존재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라는 신념에서 이 책의 출간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대중서와 학술서의 성격이 잘 버무려져 있다. 흡연자와 가족, 혹은 전자담배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중요한 주장들을 풀어 놓았다.

또한 금연 전문가나 정책 입안자들을 위해서도 220여 편에 달하는 광범위한 관련 학술논문 등을 요약해 △청소년 흡연자에 대한 입구 효과 △이중 이용의 실태 △흡연의 재정상화 논점 △안전성과 위험성 프로파일 등 다양한 주제를 학술적으로 정리함으로써 근거중심의 논증을 펼치고 있다.

문옥륜 교수는 저자 후기를 통해 “전자담배가 국민건강의 최강적인 재래식 담배를 아예 종식시킬 정책수단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이 파괴적 신기술이 계속 진화해 우리 시대 혁신의 아이콘이 될 수 있기를, 인류의 건강 보호와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그리고 이 책자가 전자담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유석 교수는 “책의 발간을 앞두고 몇 분들께 추천사를 부탁했으나 모두 거절하셨다. 또 한 번 이 책의 ‘위험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며 “그러나 늘 존경하던 분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 상황을 어찌할꼬! 그만큼 더 조심스럽게, 그러나 이 땅에 한 가지 목소리만 존재하는 상황이야 말로 진짜 해로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어 놓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사이기도 한 한국 보건의료계의 큰 산, 문옥륜 교수님과 음주와 건강분야로 명망이 높으신 김공현 교수님이 필자의 연구실인 천안까지 찾아오신 것은 지금 생각해도 운명적이다”며 “전체적인 틀을 구상하고, 내용을 쪼개고, 재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많이 배웠고, 위해경감에 대한 나의 평소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공현 교수는 “전 지구적인 금연 환경 조성과 강력한 금연정책에도 불구하고 ‘금연 성공률’은 여전히 낮고, 흡연의 유병률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이 나온 것은 그런 면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책이 ‘흡연과 건강’에 대해 이분법적으로만 접근하려는 오늘이 우리 사회에서 혁신적, 실용적 출구가 돼 국민건강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저자 정유석·문옥륜·김공현 | 출판사 노스보스 | 312쪽 | 154*226mm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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