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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의료계의 거목’ 백낙환 전 인제학원 이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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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거목’ 백낙환 전 인제학원 이사장 별세

기사입력 2018.12.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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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한국 의료계의 거목’으로 꼽히는 인당(仁堂) 백낙환 전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사진)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6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백 전 이사장은 백병원 창립자이자 당시 최고 명의로 통하던 큰아버지 백인제 박사의 뜻에 따라 1951년 경성제국대학 예과(서울대 의대 전신)를 졸업하고 외과의사의 길을 걸었다.

한국전쟁 중 백인제 박사와 아버지 백붕제 변호사가 납북되자 유산처럼 남겨진 백병원 재건을 위해 1961년 백병원 제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79년 부산백병원, 1989년 상계백병원, 1999년 일산백병원, 2010년에 해운대백병원을 개원했으며, 현재 전국 5개 백병원(3500여 병상)에서 연 450여만명을 진료하고 있다.

1979~1998년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 1989~2000년 인제대 총장, 2000~2014년 인제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 1984년 대한병원협회 회장(제22~23대), 대한외과학회 회장(제37대), 한국병원경영학회 초대 회장, 대한소화기병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백 전 이사장은 경영자뿐만 아니라 외과의사로도 이름을 떨쳤다. 우리나라 최초로 소아 선천성 거대결장 환자에게 ‘스완슨 수술법’과 ‘골반내장전적출술’을 시행했다. 1979년 12월에는 큰아버지의 또 다른 꿈이던 인제대를 설립해 인술제세(仁術濟世)·인덕제세(仁德濟世)의 창립이념을 실천했다. 평생을 교육, 의료,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백 전 이사장은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남북정상회담 방북 수행단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북한수액공장건립 지원, 개성공단 내 응급의료시설 운영 등 남북관계 개선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제2대 서재필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성산 장기려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거쳐 2008년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복십자후원회 및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의 대표를 맡았다. 민족정신 함양에 공헌한 공로로 1983년 국민훈장 목련장, 2002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10년 보훈문화상과 제14회 부산흥사단 존경받는 인물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숙란 여사와 아들 계형, 도형(숭실대 철학과 교수), 딸 수경, 진경(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며느리 엄인경, 김혜경(인제대 인문문화융합학부 교수), 사위 전병철(인제대 나노공학부 교수)씨가 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0일(월)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02-207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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