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지난 1일자로 한창수(사진)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창설된 기관으로, 2011년에 제정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의거해 자살예방 인력 교육과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한창수 신임 센터장은 우울증, 스트레스장애, 기억력 장애, 치매를 전문으로 진료하며, 질병통제본부 국가건강영양조사 우울증 자문위원과 보건복지부 치매예방수칙 개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전공은 우울증-자살 및 인지기능장애로 국가건강영양조사 및 국가검진 우울증 평가도구(PHQ-9) 한글판 개발자로서 자문위원 활동 중이며,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으로서 생존자 진료 및 안산트라우마센터 설립 및 운영에 기여했다.
또한 유럽 정신의학자들과 함께 ‘울분 Embitterment’라는 제목의 서적을 공동 발간하면서 울분장애의 개념을 국내에 소개했으며, ‘외상 후 울분 증상’ 척도를 발간하고 외상 후 성장에 대한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한창수 센터장은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기반으로 자살예방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사회는 빠른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극심한 경쟁과 인구의 노령화 등으로 인해 외로운 사회, 경쟁사회, 피로사회, 탈진사회 등 다양한 닉네임을 가지게 됐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는 가족과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으고자 하며, 사회의 회복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