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국내 처방약 시장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4%대의 성장을 보여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4월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9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율을 나타내 일단 부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조제액은 3조89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로 지난해 1월~4월 누적 증가율(6.4%)을 밑돌았다. 이는 일단 부진에서 벗어 났으나 회복세에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제약사들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6931억원으로 제네릭의 강세에 힘입어 6.4%의 증가율을 보여 다국적 제약사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다고는 하나 상위권 국내 제약사들의 다국적 제약사와의 코마케팅(위탁판매) 실적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실적에서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조제액은 2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0.5%로 나타나 점유율에서도 29.6%로 -1.4%p 낮아져 부진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의 시장 점유율은 70.4%로 전년 대비 1.4%p 높아지는 상대적인 변화를 보였다.
지난 4월의 원외처방약 실적에서 국내 제약사의 속을 들여다 보면 국내 상위 톱10의 점유율은 24.1%로 -0.5%p 낮아져 계속 부진했으나 중소제약사(30위 미만)의 경우 점유율이 26.1%로 0.9%p 높아졌고, 중견제약사(11~30위)의 점유율은 20.2%로 1.0%p 증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상위 톱10 제약사의 처방약 실적을 보면 유한양행이 11.2%, 종근당이 5.6%, 한미약품이 5.0%로 평균 이상 증가했으며, 중소-중견 제약사에서는 대웅바이오가 40.4%, 대원제약이 20.4%, 유나이티드제약이 14.0%의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다.
그런데 유한양행의 경우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의 제품이 주력을 이루고 있어 처방약 시장의 흐름을 잘 나타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으로 제약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는데, 이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반기(22.2%)보다 하반기(33.3%)가 높아 실적의 완만한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선호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