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아이팜뉴스]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자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사진)가 1차 치료제 전환 이후 약 1000억원에 달하는 백혈병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2012년 출시 당시 슈펙트는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기존 치료제의 내성 환자에게만 선택적 처방이 가능하여 매출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2월부터 1차 치료제로 출시된 슈펙트는 처방 범위가 크게 확대되면서 2015년 대비 2~3배 이상 수직 상승했고, 이러한 성장 추세를 감안한다면 올해는 70억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우수한 약효 및 경쟁 약물대비 저렴한 약가가 자리잡고 있다. 1차 치료제로 처방했을 때 각 약물별 1년 비용으로 슈펙트가 1946만6910원,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이 2429만750원, 타시그나가 2876만3460원이다.
현재 국내에서만 매년 300명 이상의 국내 백혈병 환자가 발생하는데 슈펙트로 처방을 대체할 경우 약 30억원 정도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와 환자들의 약물 복용 접근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일양약품은 임상데이터를 근거로 한 슈펙트 효과 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서 슈펙트를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전국적으로 판매 영업력을 강화해 내년까지 100억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의 기술진이 자체 개발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20개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 유라시아연합(러시아포함 9개국) 등 총 41개국에 물질특허를 획득했으며, 2003년 물질개발을 시작으로 약 450여명의 국내외 다국가 임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