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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제약협회장, 2월 총회 이후 사퇴

신년 기자간담회서 마지막까지 신약개발·R&D 투자 강조…제약산업 육성지원 특별법 제정 등 큰 성과
기사입력 2017.01.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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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오는 2월 정기총회를 마지막으로 회장직을 마무리하게 됐다. 제가 제약협회에 온지 벌써 6년 6개월 정도 됐다. 한 사람이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있는 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경호(67·사진) 한국제약협회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경호 회장은 1950년 경기 포천 출생으로 동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에서 약무정책과장, 약정국장, 식품정책국장과 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과 인제대 총장을 거쳐 2010년 6월 제약협회 임시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그해 7월 6일 제20대 한국제약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후 7년여간 4연임에 성공, 국내 제약업계 수장을 맡으며 제약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이 회장은 “제약협회에 처음 왔을 때 약가인하 등의 문제로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힘들고 바쁘게 보냈다”면서 “하지만 최근 2~3년간 각종 정책들을 검토하며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정부와의 관계가 잘 유지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의 관계를 비롯해 제약업계에 일종의 ‘평화시대’가 왔다고 판단, 새로운 리더십으로 좀 더 폭넓고 발전적인 활동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회장 자리를 비우는 것이 새로운 모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한 포인트에서 너무 오래 있는 거 이노베이션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회원사와 잘 협의해 훌륭한 분이 새로 선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복지부 차관과 진흥원 원장, 인제대 총장, 제약협회 회장을 맡았을 때 어느 것이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 대해 “앞의 3곳은 시스템과 조직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열심히만 하면 됐다”면서 “그러나 제약협회는 열심히만 해서 되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제약산업 육성지원 특별법 제정 탄원 △일괄 약가인하 저지 ‘100만 국민서명운동 추진대책본부’ 구성 △전국 제약인 생존투쟁 총 궐기대회 개최 △대통령 주재 제13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 제약회관 개최(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 비전 발표) △저가구매 인센티브제(시장형 실거래가제) 폐지 △제1회 제약산업 오픈이노베이션 컨퍼런스(KPAC) 개최 △윤리경영 확립을 위한 이사회 설문조사 첫 실시 △식약처 ICH 가입에 따른 해외진출 CEO 간담회 개최 등 놀라운 성과를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그간 제약산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그런 자세로 노력해온 결과 신약개발과 R&D 투자 확대, 해외 진출 등의 측면에서 정부의 인식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아쉬운 점은 불법 리베이트로부터 탈피하는 것이 완결과제였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메인 스트림이 바뀌었다”며 “그런 점만 지속적으로 운영하면 우리나라도 선진 제약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까지도 신약개발과 R&D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해 제약산업을 키워야 된다. 꾸준히 신약개발 하고, R&D 투자해 올해는 명실공히 선진 제약국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1200조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1980년대 말 보사부에서 약무정책과장을 맡았을 때부터 제약업계와 상당한 인연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2010년 제약협회에 와서 정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던 만큼 보람된 6년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끝으로 “정부에서는 제약산업이 국가경제의 중요한 산업으로 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끌고 갈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 성과 등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좀 더 신약개발을 국가 프로젝트로 국가 전략 아젠다로 해야 한다”면서 “제약산업이 잘되기 위해서 언론에서도 격려와 지원, 제안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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